제목: 7월 22일 목요일 상록체험 후기
분류: 상록체험
이름: 양서희
등록일: 2010-08-03 00:28
조회수: 1704 / 추천수: 285
7월 22일 (목)요일 - 상록체험
4교시 내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록체험은 예비교사 필수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교육입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면 무엇보다도 학생의 입장에서 야학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생의 입장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에 집중하여 각 수업에서의 장점들과 수업 분위기 등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수업의 스타일은 확실히 달랐지만 한가지는 같았습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진도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려는 점입니다. 수학이나 국어, 영어 모두 예상보다 난이도가 높아 놀랐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학생분들꼐서 적극적으로 대답하시고 수업에 참여하셔서 인상깊었습니다. 모두 선생님들꼐서 학생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수업하시기 때문이에 가능한 거겠죠^^
제가 기억하는 학교 교실의 모습은 잘하는 학생과 뒤쳐지는 학생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선생님들은 잘하는 학생들에게 맞추어 수업하는 장면인데, 야학에서는 학생들이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하기 떄문에 뒤쳐지는 학생이 거의 없고 우열의 차이도 크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따라서 수업에서는 안정감이 느껴졌고 학생과 교사간의 공백도 거의 없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곧 이 모든것이 앞으로의 제 몫이라고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이 들어 다시한번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상록체험을 하면서 선생님들께도 배울 점이 너무 많았지만, 열심히 하려는 학생분들의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4교시 내내 앉아있으려니 엉덩이가 들썩거려 조금 힘들었는데, 매일매일 4교시 수업을 들으려고 자율적으로 출석하신다니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분들의 배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고, 저도 진정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철저한 수업준비와 명쾌한 강의력 등을 다져가야 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상록체험을 통해 야학과 학생분들에 대해 좀 더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상록야학의 일원으로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다음 교육에도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신경써주시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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