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에서 4교시 까지 학생의 입장에서 수업을 받는다 하는 것이었죠
항상 어머님들은 반갑게 반겨 주셨습니다 선물도 하나 주셨구요
계피사탕 하나 였는데요 받는 순간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습니다
나는 계피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엔 계피사탕 먹는 사람들도 없는데 어머님들은 아직도 계피사탕을 좋아하시는구나
그렇게 수업은 시작 되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첩을 꺼내들고 받아적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야학의 수업도 중고등학교의 수업과 다름 없었습니다
저는 졸리기 시작했고 결국 졸기 시작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앞에계신 어머님의 몸 뒤로 선생님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위해 안그래도 좁은 어깨를
더욱 좁게 만들었고 팔짱을 껴서 무거운 머리를 흔들리지 않게 튼튼히 고정 시켰습니다
그러다 옆의 어머님께서 난처해 하시는 느낌을 보지도 않고 느껴서 마치 저는 안잤다는듯이
눈을 부릅뜨고 어머님을 난처하게 한 단어를 설명드렸습니다
그날 본 어머님들의 학구열은 나태해진 내 학구열을 다시금 불태우고 어머님들의 우렁찬 목소리는
잠든 내 목소리를 깨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회기역 앞에서 저는 가방에 넣어두었던 계피사탕을 풀어 먹었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