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상봉 중학교로 갔습니다. 망우역에서 내려 한양학원 관계자들 덕분에 쉽게 상봉 중학교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문 앞에서 우리 야학 샘들과 응원오신 학생분들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정문 옆에 붙은 현수막 앞에 멀뚱히 서있기를 10분정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 안으로 들어 가보니 역시 거기에 계셨습니다.
어렵게(?) 우리 야학분들을 만나고 시험장에 들어가시는 어머님들께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그 후로는 비를 피해 자리를 잡고 앉아 어머님들과 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어머님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몰라서 저는 그저 장웅식 샘의 현란한 말솜씨과 친화력에 감탄만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님들의 이야기와 웃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어찌나 우리 예비 샘 동기분들이 그립던지...(아침에 오신다고 하셨던 예비샘들 왜 아니 오셨나요...) 점심 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약속시간에 먼저 자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검정고시 응원에서 느낀 점은 생뚱맞지만 어머님들과 하루 빨리 친해져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야학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기필코 어머님들과 간담회 방청객이 아니라 패널로 참여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박용준 샘, 장웅식 샘, 안설희 샘, 서명옥 샘과 응원오신 고2반 어머님들, 이미 시험에 합격하신 고3반 어머님들 모두 아침부터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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