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6시 : 이문동 최저가 슈퍼 유마트에서 수학여행 물품을 주문하다.
18시 : 교무실로 슈퍼 물건들 배달 완료.
19시 : 학생들 하나 둘 학교로 모여들다.
20시 : 황기연 선생님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들이 버스를 타다.
20시 20분 : 황기연 샘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출발.
버스안에서...
버스안에서 술도 마시공, 노래도 부르고...
그래도 역사상 가장 젊잖게 놀다.
22시 : 중앙고속도로 치악 휴게소 들리다.
23시 : 숙소인 경북 영주 도착.
영주에서...
수학여행 역사상 최초로 12시 이전에 숙소에 도착함. 학생분들과 거리에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던 비디오 만화방에서 짝퉁 산소주를 맛있게 먹음.
숙소에서도 계속 여기저기 술마시고... 민속놀이 하고...
29일
07시 : 숙소 출발.
07시30분 : 소수서원 도착했으나 문이 닫혀 있음.
08시 : 부석사 도착. 아침 식사 냠냠 맛있게 먹음.
부석사에서...
정말 아담하고 소박한 절이 었음.
내가 가본 많은 사찰 중에 최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뱀딸기며 오디며 각종 나물 등을 캐고 즐거워 한 우리 학상들.^^;;;
11시 : 소수서원 관람.
우리 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관람했습니다.
아담하고 정갈한 맛이 철철 넘치더군요.
기억은 안나는데 역사속 누군가가 한자를 써놓았다는 글과 소나무가 짱 인상적.
12시 : 안동 한지 공장 도착.
한지공장에서 한지의 제작과정을 관계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주의 한솔제지 공장은 기계화 된 공장이었는데 안동의 공장은 아직 수공업으로 하는 공장이라 학생분들께 좋은 견학의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종 한지 물품 그중에서도 천자문의 인기가 대박.^^;;;
(역시 학구열리 장난 아닌 우리 상록 가족들...)
13시 : 맛있게 점심. 간고등어랑 비빔밥 냠냠...
식당정원에서 오후의 여유를 즐김. 최샘과 일부 샘들 동전치기 놀이 하고 노심.
14시경 : 하회마을 도착.
안동권씨 문중의 한 가이드 아저씨의 지나치게(?) 자세한 설명으로 하회마을을 잘 둘러 봄.
유성룡 기념관도 들림.
류시원을 보지는 못함.
장영진씨의 사촌과 술한잔씩 하고 1톤 짜리 짐차에 몸을 맏겨 이동.
부용대를 옆에 끼고 샘들은 낙동강변에서 뛰어놈.
15시경 하회탈춤 공연을 봄.
손만득씨가 무대에 어울려 같이 춤추고 러시아 사람도 같이 놀고.
생각외로 잼있는 공연이었습니다.
16시경 : 문경으로 이동.
버스안에서 박용준 샘의 사회로 노래자랑 한마당.
박용준샘의 사회 실력은 정말 시간이 갈 수록 늘어가십니다.
쪼메 느끼하진 하지만 캬캬캬
17시경 : 문경 왕건 세트 장 도착.
왕건 촬영지 관람.
물에 빠트릴까봐 왕 신경들 쓰임.
최샘 울며 불며 사정해서 간신히 빠지지 않음.
19시경 : 숙소인 수안보 제일 호텔 도착.
원수연샘이 도착하여 우리를 맞이함. 방가방가.
저녁 먹고 각자 사우나를 가심.
민망해서 가지 말까 하다가 그냥 감.(배에 힘 주고 있느라 힘이 듬)
22시 : 준비한 레트레이션을 원수연, 엄현주샘의 사회로 잼있게 진행됨.
24시 : 나는 내일을 위해 자러 가서 모름.
창 넘어에서 들려 오는 소리들로 봐서는...
30일
05시 : 아모르 일어남.
06시 : 아모르 혼자 서울로 가버림.
이후
모르겠지만 왕 좋았다고 합니다.
유람선,,, 동굴,,, 구인사... 정말 가보고 싶은 곳들이었는데.
흑흑....
준비한 것도 없이 별로 힘들지 않았던 수학여행이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알찬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잘 알아 봐 주셔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2006년 5월에나 수학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때도 야학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그렇듯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젊은 친구들이 농담도 하고 웃음을 찾아 가고,
우리 어른 학생분들이 자신감을 찾아갈때...
정말 상록은 좋은 공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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