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조정래선생님께서 어떻게 아리랑을 쓰셨는지 직접 확인하고 놀랬습니다.
정말 '먹고 자고 쓰는' 생활을 20여년 간 해내셨다는 게 저로서는 불가사의하고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일제시대 35년간 죽은 조선인이 약400만이다. 내가 원고지 한장에 쓸 수 있는
글은 200자 남짓이고 아리랑 원고 2만매를 채우면 400만자 정도가 된다.
글자 하나하나를 쓸 때 일제시대 35년간 죽어간 우리 동포를 생각하자..."
이 글은 제가 생각나는 대로 썼기 때문에 실제 글귀와는 조금 다름니다.
하지만 대략 이런 내용의 글귀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마도 이런 선생님의 노력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생님께 질문도 했습니다.
질문: 선생님께서는 글을 쓰시는 데 있어 다독,다작,다상량 중에서 어느 것을
가장 중히 여기십니까?
선생님 말씀: 다독이 가장 중요하고 다독을 통해 다상량을 하고 그 후에 다작을 해야하지요.
책을 많이 읽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문학관을 나와서 하시모토(극중인물이자 실존 인물)농장과 벽제골 등을 답사하고 오후 늦게 올라왔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넓은 들판을 보고 오니까
기분도 좋았습니다. 한편, 슬프기도 했구요.
참, 10월 2일 목요일에 대부분의 선생님께서 참석한다고 하셨습니다.
장소는 내일 예약하면 될 거 같구요
자세한 사항은 내일 다시 올리겠습니다.
우앙.... 정말 부러운 삶을 사시는군용. 양양양.... 샘 좀전에만 해도 이글이 없었는뎅... 지금 접속하고 있다니... 우리도 머 그런거 안되나? 접속하고 있으면 만날 수 있는거. 그런거... 우겔겔겔
고광웅
2003-09-28 12:04:04
짱이군요... 아리랑에 전북 부안의 땅 끝이 안보이는 친일지주가 나오는데, 그 사람이 동아일보를 만들고, 고려대학교를 사들인 김성수라는 사람이랍니다.... 조정래님의 소설엔 실존 인물을 빗된 인물이 항상등장하죠... 그래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요~ 나도 한 번 가보고 싶당~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