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는게..말이 아니죠..
이름: 슈팅
등록일: 2003-09-06 00:14
조회수: 3052 / 추천수: 693
벌써 가을인가봅니다..
왠지 센치해지는거 같고 혼자 파묻히고픈 맘 드는거 보니..
개인적으로 이번주는 좀 많이 피곤했죠..업무상 시끄러운일도 있었고
같은 부서에 승진이동하신분이 있어서 술자리갔다가 얼굴 트러블이
심해지는 바람에..ㅠㅠ고생 좀 하고있슴다..
목요일 첫수업었는데 학생분들이 많아 놀랐고..뿌듯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에 몸둘바 모르면서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단
결심했습죠..각자 일 부지런히 마치고 와서 가르치는 모습들이 오늘은
좀 애처로와보였습니다..(특히 목쉰 찬희샘..) 좀 남아서 함께 얘기도 했어야하는데 일주일내내 거의 자정에 들어가서 한소리 듣는터 아쉬움은 내일로
미루고 좀 접고 왔습니다..
글쎄요...자기 일도 잘하면서 야학도 적극적으로 하고 여러 샌님들과도
돈독한 친목 도모를 하는게...어렵네요..제가 욕심이 좀 많죠?
담임을 맡으신 샘들은 거의 매일 오시는거보니 참 면목없습니다..
당장 귀신나올듯한 방(ㅠㅠ)을 보니 주말에 한번 푸닥거리해야겠군요
어수선한 방만큼이나 제맘도 정신없는거같습니다..누가 쫓아오는것도 아닌데
맘 못잡고 갈팡질팡하네요..
오늘은 점심먹으러 나오다 외국인 부부를 만났는데요 길을 헤매는거같아
도와주려고 갔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오더라구요..ㅠㅠ
다시 한번 공부시작해야겠습니다...
난 소리만 요란헐 뿐...매일 학교 나오지도 몬하고...그냥 지금 주어진 수업에 충실하고픈 맘 뿐...어제도 만나서 화끈하게(?) 수다도 한판 못떨구...괜히 목만 쉬어서리 답답허당...허기사,
정아~ 무신 말이 필요허겄냐...맘으로 다 전하자..(오~ 진짜 가을인가벼~! ^^ ) 잘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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