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여행 - 베트남 여행기
다낭, 후에, 호이안의 문화 산책 6
고 33회 고 다 영
호텔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가방을 들어주고 차를 대접해주었다.
사온 과일들을 서로 나눠먹고 마사지 숍으로 발길을 옮겼다.
전통마사지를 받는 동안 정성이 가득한 다낭의 사람들을 보면서
친절이 몸에 배어있는 모습에 또 한 번 놀랐다.
처음 받는 친구는 남이 주물러 대자 키득대며 어색해 하기도 했다.
1시간 반을 정성스럽게 받고 나오는데 숍에서 원두커피를 내려주는데 어찌나 커피향이 좋던지!
저녁은 ‘한국관’이란 한식집에서 오삼불고기로 엄청 맛있게 먹었다.
고향에서 먹어보는 음식 맛이다.
우리 한식당 분위기다. 역시 여행은 먹는 재미다.
어쩜 우리와 함께 여행하시는 팀들은 하나같이 술과는 거리가 멀었다.
식사 후 다른 팀들은 숙소에 가시고 우리 일행들만 남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신 식당 사장이 함께 자리를 해주었다.
나보고 입담이 너무 좋다면서 고향을 물어보았다. 사장 고향은 서천이란다.
올 여름 내가 휴가로 다녀온 곳이 서천이었는데,
하필 내가 간 곳에서 멀지 않는 곳이 주인의 고향이었다.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너무나 좋아한다.
베트남 생활에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았다.
사장은 얘깃거리를 주욱 늘어 놓았다.
현재 개인 땅 90%, 정부 땅이10% 자국민만 땅 소유가 된다는
베트남은 현지인이 아니면 외국인은 땅도 살 수 없고 장사도
명의는 현지인 이름을 빌려서 해야 한다고 했다.
가게가 꽤 넓은 식당인데 서울에서 억을 투자하면 베트남에선
5천이면 시작할 수 있다면서 추어탕집과 세탁소를 추천하였다.
식사 후 싸갔던 멸치볶음, 마늘짱아지, 김치 등을 건넸더니
너무나 맛있는 고향 맛이라며 감사함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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