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급 탐방
중41회 엠티 스케치 3
최후남 : 간절히 공부하고 싶어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조장훈 : 여기서 보니 몇 십 년 된 것처럼 반갑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곳은 만나기 힘들지요.
저도 제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시작하였는데,
‘돈이 전부가 아니라 정신적 충족이 더 크다’는 것을 배웁니다.
사실 저도 여러분들과 같이 뜻하는 바가 있어 시작했습니다.
저는 대표적 엘리트코스를 밟다가 좌절을 맛보고,
지금은 맨 끝에 서서 지켜보며 어려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쓴 맛으로 고민을 하며 방법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여기까지 와서 여러분들에게 많이 전달하고 싶지만,
학생들은 어렵다고 하십니다.
혹시라도 어려운 부분을 개인적으로라도 더 배우고 싶다면,
보완해 드리고자하니 뜻있는 분들은 방과 후라든지,
휴일에 불러주시면 같이 해드리겠습니다.
여하튼 낙오하지 마시고 꿋꿋이 같이 가시자고 당부합니다.
( ) : 몸도 약하고 마음도 여리고 약해서 아프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애들만이라도 잘 가르치자고 하며 대리만족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내 자신이 공부를 못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허전한 하소연을 애들한테 해도 애들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3년 전 딸의 권유로 알게 되어 망설이다
3년이 지나 드디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의 회상을 하며 하는 학교생활이 기쁠 뿐입니다.
이젠 내 자신을 키우는 게 자식들을 가르치던 것보다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윤영희 :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감동해 더 열심히 하게 되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추구하다 보니 이것이 마음에 양식이 되었습니다.
기초지식이 배우고 싶었던 거지요. 친구들한테도
“나 학교 다녀!”
말하며 약해지는 마음을 다독거려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 라고 하는 것에 부응하기위해서라도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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