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의 교육담당멘토이신, 너무나도 친절하신 재훈샘의 전화를 통해 남은 교육일정과
오늘 아침에 있을 검정고시응원에 대한 안내도 받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화계중학교로 향하기 위해 모처럼(!) 아침일찍 일어났습니다.
점심쯤가면 어머님들과 다른 선생님들과 맛있는 밥을 먹으며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을 것 같았는데 인턴을 가야해서 부득이하게 아침밖에 시간을 낼수 없었어요ㅠ
일단 알람시계에 맞추어 제시간에 일어난 스스로를 뿌듯해하며 세찬 빗속을 뚫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유난히도 길치인 저는 어젯밤 네이버지도를 수차례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가는길을 꼼꼼히 보아두었는데도 버스에 내려서는 역시... 또 길을 잃었습니다..ㅠㅠ
마침 동네아주머니처럼 보이는 분을 뵈어 길을 여쭈었는데
(필기구를 팔러..^^;) 마침 화계중학교에 가신다고해서 졸졸 따라갔어요.
학교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이 시험잘보라며(!) 토닥이며 건네준
전단지와 광고지, 부채, 휴지 등등(= _=..)을 잔뜩 받고 시험장에 도착하니
7시반이 조금 넘어있었어요. 아무도 아는얼굴이 없어서 울상이 될뻔했는데
염태선 선생님을 발견하고는 한결 안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모두 아직 어떤분께서 상록야학학생이신지 정확히 분간할 수 없는터라
기존교사분들께서 오시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철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겨우 응원단어머님들을 뵙고
9시쯤 되어서야 시험장을 나왔는데 시험장분위기 파악외에
내가 오늘 여기를 와서 무슨 도움을 드렸나.. 싶더군요.
몇년전 고등학교때 수능응원을 갔다가 모두가 하나같이 하얗게 질려있던 선배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런 결전의 날에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오셨을 어머님들께
따뜻한 응원한마디 전해드리지도 못하고 떠나야해서 정말 죄송스러웠어요ㅠㅠ
챙김을 드려야하는데 챙김을 받은 것 같아요..
다음 시험때까지는 학생분들 성함과 얼굴을 모두 외우고
마실물이라도 준비해와서 전해드릴수 있는 센스쟁이가 되어야겠어요 ^.ㅜ
오늘 시험보신 모든 학생분들께서
좋은 결과를 거두셨기를 기도하며
며칠 후 다시 상록문을 두드리겠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