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8월 12일 (목) 교사 간담회 후기
분류: 자유게시판
이름: 선종훈
등록일: 2010-08-13 11:14
조회수: 1994 / 추천수: 319
안녕하십니까 예비교사 선종훈입니다..
뭔가 하고나면 왠지 후기를 올려야할 것만 같은 이 몹쓸 압박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비가 오락가락 했던 8월 12일 (목) 교사 간담회 후기입니다..
교육 과정 중에 느낀 점이나 개선해야할 점 등을 얘기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물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버티기와 그림 치료(낙서의 전문 용어입니다..^^)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말을 하는 시간이 많았고..좋은 얘기들도 많이 오가고..
결정적으로 너무 빨리 끝나버렸습니다..^^
당연히 다음 순서인 파전집..제가 뵙지 못했던 예비 교사분들이 계셔서..반갑기도 하고..
한편 너무 학교를 띄엄띄엄 다닌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
“부장”직함을 차지하기 위한(?) 쌤들의 열정(?)이 마치 한 편의 정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 흥미진진했습니다..
과연 결말은..^^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다음 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게다가 어제는 몸살기운이 살짝 있어서..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추워서 옷도 많이 입고..
술은 정말 먹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과음 하고나니..
완전 멀쩡해졌습니다..^^
신재훈 샘과 연기를 들이마시며 나눴던 이런저런 얘기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에 괜히 기분 좋아지는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넘겨..그토록 무섭다는 13일의 금요일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빗속을 뚫고 집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정말 무서웠던건..
제가 어제 사무실에서 들고 나간 우산은 분명 파란색이었는데..
아침에 집을 나서며 어제 썼던 우산을 보니..그 우산은 검정색이었습니다..^^
(이것이 13일의 금요일에 생기는 저주인가요?..등골이 오싹..^^)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신 여러 쌤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광고 작업을 하러 가야하니..이따가 뵙겠습니다..
부장은 교무샘이 정하시는 것이라, 전 그저 상철샘을 강력히!!! 추천할 뿐입니다. 워낙 능력이 출중하셔서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으실것이라 생각되구요. ^^
간담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리 후기도 올려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간담회는 교육과정과는 별도로 진행됐다는 점...아시죠? ^^
이상철
2010-08-13 12:07:34
어디가나 낙하산이 문제입니다.
자고로 순리대로 내부 승진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적임자는 2년동안 열씸히 아주 열씨미 연기부 활동을 하셨던 수연샘이 적임자로 생각합니다.
김수연
2010-08-13 12:45:30
낙하산이 아니시죠. 08년 연기부에서 활동하시다 09년 담임이 되어 잠시 학생부 활동에 집중하시다 이번년도는 연기부 활동에 더 집중하시는거죠^^ 전 2010년은 담임만으로도...유!일!한! 동기의 어려움을 모른척하지 않으실꺼라 믿습니다.
그런데......또 .....상철샘과 저만...댓글을...☞☜ ...
선종훈
2010-08-13 13:08:42
댓글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계시는군요..^^
꼭 한 분이 부장이 되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이상철
2010-08-13 13:10:42
참고로 전 이제 고3반 담임이 됩니다. 고3반 아시죠? 상록 학급 중 최고 반.
학생때 고3은 아무도 안건들던데...
아..~~ 막중한 책임감이 제 어깨를 누르네요...
김수연
2010-08-13 13:24:55
..........오랜시간 학업에 대한 열망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시다 몇십년만에 학교에 오신 중1 어머님들에 대한 책임감도..정말 무겁습니다..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결혼도 잠시 미루고..ㅠㅠ 아 ..이건 좀 아니네요,..ㅋ
그런데 상철샘과 제가 너무 미리 걱정하는듯합니다.연구기획부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계신 많은 현직샘들도 있으시고 선종훈샘,강태공샘,정승훈샘 등 많은 예비샘분들도 계시는데^^
정다울
2010-08-14 18:28:32
종훈샘, 우산 사건은 정말 오싹하네요.
지금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괜히 읽었다 싶어요 -.-;; ㅎㅎ
그동안 술이 고파서 몸살이 나셨던 거 아닐까요? ㅎㅎ 치료제(술)는 항상 야학에 있습니다.ㅋㅋ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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