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3,4 교시에 모둠수업 대신 참관수업을 다시금 듣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3교시 수업은 박용준 선생님의 국어 시간이었습니다.
훈민정음을 배웠는데, 원문 읽기가 영어 만큼이나 어려웠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나 심도깊은 내용을 선생님께서는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 보다 수월히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허나 난해한 어휘가 너무나 방대했기에, 판서 역시도 중요하지만 주요 어휘는 단어장으로 타이핑해서
주었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 4교시 수업은 영어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수업 일정이 바뀐터라 학생분들중에 교과서를 미처 준비해 오지 못하신 분이 좀 계셨습니다.
그래서 수업방식은 주요 문장을 판서하고 그에 대한 문장구조 분석, 어휘 학습, 독해, 따라 읽기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문장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학생분들께서 어려워 하는 부분을 잘 짚어주셨고
반복학습을 통해 이해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을
하시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단어를 읽을 줄 모르는 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국정교과서에 충실한 수업
으로 막연한 학업수준에 대한 기준을 먼저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약한 어휘 문법 파트를
먼저 습득하고 독해에 접근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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