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8월 18일 수요일 교실 수업 2교시 사회
분류: 교실수업
이름: 정승훈
등록일: 2010-08-23 03:20
조회수: 2086 / 추천수: 326
18일 수요일 교실수업- 중2 2교시 사회
수요일 중학교 사회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수업 시작 직전에 헉헉 거리며 학교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저는 교무실에서 에어컨 바람에 땀을 식히고 긴장을 풀고 차분한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저의 친절한 멘토 순한 쌤 또한 심성 깊은 배려를 하시며 땀을 뻘뻘 흘리는 가여운 멘티를 위해 땀을 더 흘리라며 에어컨을 손수 종료 시키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땀 범벅 + 긴장해 손까지 떨면서 수업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쌤~ ㅡ_ㅡ; 감사드려요)
수업 내용은 민주주의 형성과 고대 그리스 였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사회 수업의 모토는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는 과목이라는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해온 프린트의 주요 키워드를 하나씩 채워 나갔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긴장이 풀리며 나름 자연스럽게 진행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간 분배를 잘하지 못해서 준비해온 수업 내용이 수업 종료 10분 전에 끝나버렸습니다. 순간 10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_-?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당황했지만....그런 모습을 보일 수 없었습니다.
어머님들에게 수업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한 날라리 예비선생으로 보이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치” 준비한 것처럼 예정에 있었던 양 칠판에 그림을 그리며 어머님들께 “내용을 복습하겠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수업 내용을 다시 한 번 재차 짚어 보았습니다. 덕분에 10분간의 시간을 잘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분 뒤 반장 어머님의 인사를 받으며 떨리는 첫 교실 수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긴장해서 시작한 수업이었지만 어머님들의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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