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학탐방, 나는 이렇게 했다!!_2007 신입교사 교육팀장 김보현
분류: 야학탐방
이름: 태풍보현
등록일: 2008-07-15 16:44
조회수: 2038 / 추천수: 264
상록을 재발견하다..
■ 야학탐방 1
○ 탐방야학: 신당야학(중구 황학동 소재)
○ 탐방일시: 2007년 8월 8일 수요일 19:30~23:30
○ 탐방명단: 정상수,김동철/정윤미,김영영,현혜선,김민근,안설희,양재석,장웅식 이상 9명_김보현(뒷풀이 참석)
○ 탐방소감: 뒷풀이만 참석해서 죄송했습니당~ㅋ
■ 야학탐방 2
○ 탐방야학: 태청야학(중랑구 묵1동 소재)
○ 탐방일시: 2007년 8월 9일 목요일 19:30~23:30
○ 탐방명단: 이진수,박단비,신재훈,김보현/김용택,김소영,양인옥,김영애,한명수,전남경,이정희, 곽찬희 이상 12명
○ 탐방소감: 상록의 재발견!!!
① 계획하다.
상록의 교육팀장을 맡게되면서 개인적으로 공을 들이고 싶었던 체험이었다. 상록의 교사로 만
3년을 보내오면서 상록이라는 안전한(?) 봉사라는 틀에 갇힌 건 아닌지 하는 자괴감으로 인해
서.. 나 뿐만이 아닌 대다수의 교사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만, 각자의 생활과 상록의
수업 속에선 여간해선 짬을 낼 수 없는게 타야학 탐방이 아닐까 생각해 왔다. 신입교사 일정 때
꼭 경험하게 하고 싶다는 나름의 신념과 실천, 그 결과 신입교사보다도 더욱 더 내 자신의 마음
가짐을 다잡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② 방문하다.
태청의 교무주임 선생님(정규성)과의 몇 차례 통화 후 홈페이지도 둘러보고 나름 설레이는 맘으
로, 진수샘의 안내로 태청야학 앞에 도착하게 될 버스에 몸을 맡기고 그리고 내렸다. 야학의 불
꺼진 간판과 입구를 찿느라 5분여의 고생을 했지만, 따뜻한 환대에 감격의 기쁨을 느꼈다.
③ 질문하다.
교무주임 정규성 선생님과 연구부장 김충수 선생님과 간단한 통성명과 취지 그리고 가벼운 인사
말로 시작된 직후, 한참 후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모를 질문공세를 퍼붓기 시작했고 취조분위기
를 한껏 만들었다. ㅋㅋ
몇 줄, 궁금했던 내용들을 단답형으로 적어 내려갈까 한다..
· 70년대 후반 설립 후 95년까지의 1차 태청의 시간(민관 합작시기)과 나름의 진통을 겪고 난 95
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태청만의 온전한 두번째 시간이 태청의 역사였다.
· 초등 한글반이 전문화되어 있고, 중/고등반으로 학제가 운영되고 있다. 초등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 40대 후반의 현직 시인이신 박승일 교장선생님을 필두로 30여분의 교사와 40여분의 학생들로
이뤄진 아담한 가족이다.
· 현직교사는 남녀의 비율이 6:4로 여성이 많으셨고 젊은 선생님이 대다수였으며, 수시모집과 수
시교육으로 한달에 2-3분의 신입교사의 충원과 1-2분의 이임교사가 바톤 터치를 하고 있었다.
연구부장이 맡고 있는데 힘들겠단 생각과 대단하단 생각이 교차했다. 연구부장은 멀티플레이
어야만 된다는 생각과 너무 소진하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 2년 과정의 초등 한글반이 중심이며, 초등반 졸업 후 자체 반 승급으로 중등반으로의 진학이
있지만 고등반으로의 진학 비율은 극소수라 했다. 과정별 졸업이라는 학제를 두어 본인의 수준
에 맡는 진학 선택을 하게 만들며, 더불어 남게 되는 학생들의 수준별 학습진행이 가능하게 하
는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상록과의 제휴를 공고히 하고 싶다는 의견에 적극 동감하는
느낌을 받았다.
· 95년 관공서의 지원이 끊기게 되면서 태청의 역사와 미래가 한꺼번에 없어지게 된 힘든 과거
를 갖고 있었기에, 학교재정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월 1회
의 교사회비(직장교사 2~5만원+학생 교사 1만원 이상)를 통한 30~40여만원의 재정에 구청의
1년 지원금 및 자체 Hof day를 통한 경비조달을 감안한 교장선생님의 틈틈 이뤄지는 지원이
보태져서, 결코 쉽지만은 않은 운영이 이뤄지고 있었다.
· 초등 한글반에 전력하고 싶다는 철저한 전문화의식과 커리큘럼의 모든 것을 열어둔다는 철저
한 개방화의식, 이 모든 것들이 과거에 겪었던 힘들었던 산고의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유산이라
생각했다. 철저했고, 처절했다..
④ 감명받다.
기나긴 질문공세와 취조의 분위기 속에서도 거짓없이 태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에
대해 솔직담백한 답을 주셨던 교무주임 선생님과 연구부장 선생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
리고 싶다. 뒷풀이에서의 유익했던 또 다른 만남 속에서도 더 많은 유익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뿐이다."라는 격언이 태청의 현재와 미래라 생각했
으며, 늘 변화에 발 맞추어 가겠다는 태청의 의지가 한껏 부러웠던 탐방의 자리였다. 더불어 좋은 선생
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여러 제반 여건들이 많이 부족하지 않은 우리 상록의 현재와 미래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다시 한 번 그 날 함께했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소회를 마치고 싶다..
우리 신입교사 선생님들, 모두 모두 홧팅..! 그리고 감사해요. ^^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