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8월 7일(토) 모의 수업 후기..
분류: 모의수업
이름: 선종훈
등록일: 2010-08-08 20:55
조회수: 1879 / 추천수: 282
안녕하십니까?
예비 교사 선종훈입니다..
지난 8월 7일(토) 모의 수업 후기입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개인적으로 일이 좀 바빴고, 너무 더워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만 잔뜩 하고 있었지 실제 수업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야 부랴부랴 대충 준비를 마치고, 토요일에 조용한 사무실에서 마지막 정리를 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에 사무실에 가니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토요일의 사무실은 워낙 조용했던터라..
적응을 못하고 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보니 점심도 못 먹고 오후 3시 30분..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짜장면을 하나 시켜먹고..(그 후로 계속된 소화불량으로 힘들었습니다..^^)
자료 준비를 마무리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가능한 내용인지 몇 번 연습을 하고 6시쯤 야학에 도착했습니다..
(박정현의 “위태로운 이야기”라는 노래를 50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가사는 잘 모르겠는데..노래 제목에 “위태로운” 이라는 단어가 마치 제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제가 모의 수업의 제일 마지막 이더군요..소화불량이 조금 더 심해지는 듯 했습니다..
먼저 하시는 예비 샘들께서 워낙 탁월하게 잘 하셔서..괜히 일찍 와서 주눅드는건 아닌지..차라리 나가서 다른 짓을 하다가 와야 하나..고민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집안일이 있으셔서 못 올 것 같다고 하셨던 저의 멘토 이상철 샘께서 귀여운 딸까지 대동하고 참석하셔서..솔직히 부담감에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잘 할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에 대충 만들엇던 제 수업 자료에는 아무 내용도 없고..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관성의 법칙의 예로 생각했던 옷에 분필 긋고 털어내기는 잘 털어지지도 않고..(분필이 불량인가요?..^^) 말은 계속 빨라지고..목소리는 떨리는게 느껴지고..나름(?) 경험이 있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버벅거림만 무성한 수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그냥 그렇게 믿기로 했습니다..^^
평가서를 한 움큼 받아들고..저녁 식사를 마치고..가벼운 뒷풀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평가서를 읽었습니다..예리한 지적과 많은 조언에 감동하고..정말 좋은 샘이 되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옷을 갈아입으려 셔츠의 단추를 풀다가..셔츠 소매에 선명히 남아있는 노란 분필자국을 보고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평가서를 작성해 주시고..좋은 조언 해주신 황기연 샘, 신재훈 샘, 이상철 샘, 김미란 샘, 김수연 샘, 김영애 샘, 양서희 샘, 조재현 샘..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름 순서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평가서 순서입니다.. 이름 순서가 마음에 안 드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수정해 드리겠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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