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주차가 지났습니다. 상록체험/참관수업/모둠수업 등, 이제까지의 과
정들은 우리 상록에 대한 기본적인 체험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이번 4주차는 상록 속으로 조
금 더 깊게 들어가 보는 부서체험의 주간입니다. 다음주 5주차에 있을 모의수업(기존교사들 앞에서 직
접 수업진행을 해보는 과정) 전에 잠시 쉬어가는 마당으로, 상록의 각 부서별 업무체험을 진행할까 합니
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상록에는 교장-교감-교무선생님 밑으로 5개의 부서(교사부․총무부․학생부․연구기획부․회계부)가 있습니
다.(앞에 있는 상록소개의 교사조직도 페이지 참조) 아래는 부서별 체험업무의 예를 든 것이며, 구체적
인 체험활동은 각 부서장과 예비교사가 정하도록 한다.
1. 각 부서별 업무체험
가상으로 예비교사는 부서의 장이 되어, 선정한 부서의 업무활동을 구체적으로 기안해 보거나
부서의 부장선생님이 제시한 업무활동 중 1가지 이상을 실행하고 체험하며, 그리고 기안했던 자
료와 후기를 홈페이지 '아이 엠 샘' 부서체험에 글 등록을 한다.
2. 학생부의 학생과 예비교사 상견례(담임교사를 체험하는 경우)
먼저 담임선생님이 부서체험 예비교사에게 반과 학생 개개인에 대하여 설명 및 대화를 한 후,
학생들과의 상견례를 주선한다.
- 일시: 7주차 교육 중에, 학생부 소속 담임선생님의 담임시간에 진행
- 참석: 예비교사 전원, 학생이나 기존교사도 참석가능
- 주제: 해당 학년 전반에 대한 내용
3. 교사부의 결강사유서 작성
- 결강사유서에 대한 교육을 통해 결강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 및 결강을 했을 때 대처하는 행동
에 대해 교육한다. 결강사유서가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을 숙지시킴으로서 결강사유서에 대한 긴
장감을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강사유서의 기능(결강할 수밖에 없었던 상
황을 해명하는 것)을 소개함으로서 결강사유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상쇄시킨다. 또한 결강의
기준을 명확히 설명함으로써 나중에 야기될 수 있는 오해를 없앤다.
부서체험, 나는 이렇게 했다!!
수학 양인옥 선생님
사실 교육자료집에 나와 있는 교사조직도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표 인줄만 알았다. 하
지만 어제 부서체험을 경험하고 정말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이 우리 상록중·고등학교에 존재하고, 이 틀
에 맞춰 소리 없이 움직이며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상훈 부장선생님의 설명 하에 알게 된 총무부는 학교 내 물품관리나, 교지발행 등 학교가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것들을 일일이 맡고 있었다. 이렇게 단순하게 적어서 비록 사소해 보일지 모르겠
지만, 어제 설명들은 일들은 한 가지 일을 해내기 위해서 다른 부서까지 동참해야 하는, 숨은 노력이 많
이 필요한 일들을 주로 해내고 있었다. 두 번째로 박용준 부장선생님께서 맡고 계신 학생부에 대한 설명
을 들었다. 상록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 될 학생들과 관련된 일들을 도맡고 있었던 이 부서에서는, 주소
록/출석부/성적/시간표 등 학생들의 수업과 관련된 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운영해 나가고 있었다. 상
록의 모든 학생들에 관한 일을 하다 보니까, 한 명의 선생님이 주소록 하나만 맡아서 일해야 할 만큼 하
나하나의 일이 큼직큼직한 덩치(?)를 지니고 있었다.
잘 생긴 부장선생님들을 봐서, 자기 부서로 들어오라는 유혹의 손짓이 많았지만, 어느 부서 하나 소홀
하고, 널널한 곳 없는 것 같았고, 자기 부서 일만 하겠다고 남의 부서는 신경 써주지 않는 선생님들도 없
으신 것 같았다. 이제 곧 자기 부서가 정해지고 자신의 업무를 맡게 되겠지만, 내 할일만 하겠다는 생각
은 버리고 상록의 모든 업무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며, 도울 수 있는 일이면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
는, 그런 상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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