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는 윤미나 샘의 수학시간이었습니다.
학생분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과목 중 하나라고 들어서 다소 분위기가 무겁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역시 상록의 학생분들은 너무나 밝은 학업 분위기를 자랑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윤미나 샘은 자신이 신입교사 때 신곡식(노래)을 하지 않으셨다면서 학생분들로부터 신입교사들의 신고식을 그냥 넘겨주셨습니다.
수업은 지난 시간에 배웠던 2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과 판별식을 복습한 후 2차 부등식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윤미나 샘께서는 최대한 천천히 설명하시면서, 중요한 근의 공식을 계속 반복하시면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학은 학생분들에게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제 옆에 앉으셨던 어머님께서는 “학교를 졸업한지 40년이 지나서 수학, 영어는 하나도 모르겠어. 안 들어와.”라고 하시면 수업 내용을 어려워 하셨습니다.
과외를 했던 과목이라 수학을 가르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익숙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학생분들에게 가르쳐 드린다면 그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하기는 정말 어렵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교시는 김지혈 샘의 영어시간이었습니다.
제 멘토 샘이기도 한 김지혈 샘이어서 그런지 왠지 반가웠습니다.
샘은 주요 단어를 복습하고 본문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해석하고 관련 내용을 덧붙여 설명하시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셨습니다. 우선 샘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선생님의 목소리도 수업 집중도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김지혈 샘의 목소리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영어는 수학만큼이나 학생분들의 실력차이가 눈에 보이는 과목이었습니다. 잘 하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서 대답도 잘 하셨지만, 그에 못 미치시는 분들은 다소 어려워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영어도 가르치는 것에는 익숙할 것 같다는 제 예상이 또 부서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학과 영어는 어느 학생분들의 수준에 맞춰 수업을 해야 하는지가 정말 어려운 과목일 것 같습니다.
3교시는 모둠활동이었습니다.
이는 모둠활동 후기에서...
4교시는 신혜원 샘의 국어시간이었습니다.
국어 과목과 사회 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터라 신혜원 샘의 국어 교수법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혜원 샘은 검정고시 기출문제를 나눠주시면서 오늘은 기출문제 풀고 답을 맞추는 시간이라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신혜원 샘의 교수법을 배울 수 없었고 문제만 열심히 풀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국어였지만 고전문학들을 보니 역시 관련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 향찰 등의 단어들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기대했던 신혜원 샘의 수업을 듣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국어문제를 풀면서 뜻밖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있는 자료의 모든 권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