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7월 17일 개교하여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하는 신당야학...
약속시간에 늦을까 걱정하며 허둥지둥 헐레벌떡 가는 중 운좋게 김보현 선생님을 지하철에서 만나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는데 늦는거라면 그대로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안도감과 함께...
인솔자(정상수 선생님)를 따라서 한참가다가 시장 한복판을 들어선 이후 2층에 있는 야학을 보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직접 들어가보니 가정집(?) 33평 정도의 넓이에 강의실 2개, 선생님들의 사무실겸 주방 하나가 있는 아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우선 방문한 신당야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설립년도 : 1979. 7. 17
교육과정 : 중등과정
수업시간 : 40분
교육기간 : 1년과정
학생수 : 약 35명
교사수 : 10명 (평균나이가 젊은 듯)
교사임용방법 : 12번 야학 방문(참여), 선생님들이 알아서 오심
학생모집방법 : 수시
기타사항
-강학(선생님), 학강(학생) 이라는 명칭 사용
-수학특활, 영어특활 : 진도에 관계없이 보충해주는 개념의 수업
-신당야학(중등) -> 성동야학(고등) 연계 등
-기타 세부사항은 받아온 책자 참조
한마디 느낌으로 말씀드리면 아주 소박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라고 할까요? 정말 영세한 규모였습니다.
야학탐방하기전 김소영 선생님께 여쭤봤는데 대부분의 야학이 이정도 규모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상록은 상당히 큰 규모라고 하시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탐방이였습니다.
SWOT분석까지는 힘들어서 못하겠지만 간단히 느낀 상록과 신당야학과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자면...(우리의 장점이 신당의 단점이 될것이고 신당의 장점이 우리의 단점이 될 확률이 높겠네요...그래서 장점만 간단히 기술합니다...)
우리의 장점
-시스템적인(체계적인) 학사관리 및 학교운영
-학교과정(체육대회, 소풍 등)과 유사한 체계로 운영됨에 따른 학교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분들에게 학교생활 경험 기회 제공
-검시에 집중하지 않은 보다 폭넓고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신당의 장점
-빠른 의사결정 및 유연성 확보 가능(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 가능)
-가족같은 분위기(선생님끼리, 선생님과 학생끼리, 학생끼리)
-배 고파도 바로 배 부를 수 있는 주방 제공
더 써보려고 했는데 머리가 아퍼서 그냥 이정도만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신당에서 가장 크게 부러웠던 점은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밥을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근데 거기서 밥먹기는 좀 뻘쭘할것 같은데... 먹어보면 괜찮을려나요?)
제게는 상록도 처음 경험하는 야학이지만 다른 야학의 탐방 기회를 통해서 상록과는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아주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아!!!
그리고 어김없이 5교시는 탐방 이후에도 있었습니다. 전날 먹은 술 때문에 힘들어서 집에는 가고 싶었지만 분위기상 ㅋㅋㅋ...
술은 먹지 않고 곱창 먹을때 열심히 자리는 지켰습니다... 사이다라도 하나 시켜주시지...김보현 선생님... -_-;; (농담입니다.)
분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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