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목 소개 - 사회
소통의 수단
사회교사 염 태 선
“선생님,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나왔어요.”
어느 날 고등학교 교실 뒤쪽에 앉아 있던 학생이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한 말입니다.
내용이 궁금해 바로 물었습니다.
“무엇을 보셨는데요?”
“지금 올라오고 있는 태풍에 관한 뉴스였어요.”
“뉴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던가요?”
“그럼요. 지난 수업시간에 앞으로 올 태풍 이름도 가르쳐 주셨잖아요.
식구들에게 점쟁이처럼 얘기했어요. 그 이름을….”
지긋한 연세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린 학생처럼
의기양양하게 답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사회과목 수업 중 이러한 상황은 흔히 발생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물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과목은 법, 정치, 경제, 사회·문화, 자연지리, 인문지리, 문화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에 대해 가르칩니다.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사회현상에 내포되어있는
다양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며,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학생들에게 주문합니다.
다루는 분야가 폭넓어 어려운 과목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열심히 익히는 자세가 중요한 공부법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다지 힘든 과목은 아닙니다.
먼저 관심을 끄는 특정 분야를 집중하여 공부한 후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우리들이 상록에서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으나 사회 구성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경야독하는 것이 아닐까요?
수업시간에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친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보다 큰 기쁨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낯선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상대방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쉽게 친해집니다.
성인 학생(?)에게 이와 같은 이야기 소재를
제공하는 과목이 바로 사회과목입니다.
사회 과목은 우리가 공동체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이웃을 이해하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 사진 -
* 소풍에서 염태선 선생님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 걱정에 마음이 편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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