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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졸업식 송사 - 이윤주(1164)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10-01 09:10
조회수: 225 / 추천수: 31



▷ 졸업식 송사
                  선배님들 축하드립니다! 2

한여름 밤 선생님들과 삼삼오오 골목골목 누비며 붙였던 신입생모집광고,
그리고 밤 기울도록 촉 잃은 형광등 불빛 아래 가라앉는 술잔엔 정이 숨 쉬고 있던 날,
지는 저녁달 아쉬워하며 선배님들과 함께
재잘대던 늦깎이 중학생들의 뒤풀이 향연이 기억나지 않나요?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던 송년의 밤은 어땠습니까?
선후배 하나 되어 가는 해 아쉽다고 밤하늘 반짝이는 별과 함께
주인공이 되어 다정했던 기억이 저희들 마음에서 펼쳐집니다.

모두가 뜨거운 혈관을 타고 흐르는 추억입니다.
그 동안 선배님들께 뭐 그리 잘 한 것도 없이 따져들기도 했고,
양보 없는 고집을 부리기도 했고,
선배님들 마음에 검은 그늘로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선배님은 저희를 좋게좋게 이해하고 다독이며 해준
격려 말씀에 한없이 부끄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선배님들이 함께하며 가르쳐주신 것처럼,
저희도 후배들에게 부드럽게 살갑고 다정한 마음으로 손잡고 배우겠습니다.
떠나는 선배님들을 존경하는 만큼 아래로
후배님들을 떨어지는 아람처럼 반득반득하니 사랑하고 아끼겠습니다.

영광의 졸업장을 자랑스레 가슴에 안고
저 넓은 세상, 그동안 위로만 높이며 살았던 세상!
이제는 더불어 함께하는 주인공인 사회인으로 거듭 나셨습니다.

선배님들이 상록의 울타리에 의지해 배우셨지만,
이젠 선배님들이 상록의 온기가 되고 밑거름이 되실 것을 알겠습니다.

영광과 존경을 한 몸에 안으신 선배님들의 뒤를 잇기 위해
선배님 떠난 그 자리에 남은 저희들도 부지런히 터전 일구고
힘찬 발돋움 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앞에서 선배님들 먼저 훌훌 나아가시면
그 자취를 저희들이 힘과 마음 다해 이어갈 것입니다.

저희들이 선배님들 그리웁다 손 흔들어 부르리니,
선배님들 저 넓은 터에 무한한 학문의 길 따라
높다랗게 아우르고 이루며 달려오십시오.

선배님들의 앞날에 빛나는 영광과 큰 발전 있으시라고
한 번 더 아쉬운 작별인사로 이 송사를 마칩니다.

                           2017년 9월 24일
       중학교 42회 고등학교 재학생 대표 중학교 2학년 이 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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