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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밀례(비밀스런 예)2 - 이정애(1157)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9-14 08:51
조회수: 107 / 추천수: 29


계속

                     밀례(비밀스런 예)2
                                                        고 26회   이정애


정말 황홀했거든.
처음 보는 광경이었어.
간간이 내리는 물 기운이 피어오르는 안개가 나무 가득 안겨져 있던 거야.

‘감사! 감사!’
송글송글 맺혀 떨어지는 땀방울마저도 스치는 바람에 영롱히 대롱거렸지.
능선을 따라따라 망부석이 기다리는 곳,
거대한 봉분 앞에서 나는 외쳤어.

올라오면서부터 마음에 담고 왔던 말,
“장 자, 회 자 할아버지! 민 자 세 자 할아버지!
여기 올라온 손자들에게 복을 두 배 주세요오~.”

같이 오신 사장님들에게는 복을 열 배 주세요. 라고.
그 분들은 아버지, 엄마 품에 자식이 안기듯
그렇게그렇게  정성스럽게 안치식을 치러주셨어.
정말 감동이었어.

어쩜! 난,
“할아버지! 아드님과 며느리,
그 시절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떠셨을 손자며느리까지 오셨습니다.
화목하시고 인제 쓸쓸하지 마세요. 외로워 마시고 편히 쉬십시오.”
라고!

돌아오는 길은 몸과 마음까지 홀가분할 거야1
‘아들아!
이런 일을 치르고 나면 훨씬 어른이 되는 거란다.
어때, 너도 좋지? 힘은 들었지만 기분은 좋네!’

우리는 시골집에 들러 씻지도 않고  
그냥 누워버려 잠간 꿀잠을 자고 열한 시에 서울로 출발.

비로 시작했지만,
기적적으로 우리가 일을 할 때는 땀을 식혀주듯 오더니만
돌아올 때는 비마저 우리를 축복해 주듯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어.
마치 흩어놓은 잔여물을 다져주듯 말이야.

그 위엔 꽃씨를 뿌려 드렸어. 감사표시로 말야.
‘정애야! 정말 고마워. 넌 증말 대단한 일을 해낸 거야!’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었어.
더불어 또 새로운 꿈을 주었잖니?
그 꿈을 향해 비밀스런 예는 계속되는 거야.

알았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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