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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으로
이름: forward

등록일: 2002-08-02 17:37
조회수: 3580 / 추천수: 744

참 오랜만에 게시판에 올라와 봅니다. 그래서 어색합니다. 홈페이지가 싸악 바뀌어서 더 어색하네요.

오늘은 검시가 있었습니다. 어제의 과음으로 속이 안좋아서 또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시험이 끝나기 전에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중화역에서 우리집까지 오는 시간이 왜이리 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상으로는 25분정도의 거리인데 제 감정으로는 그 보다 10배는 길고 지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시험에 임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 나는 없었습니다.
안일한 사고와 생활에 찌든...

눈에는 촉촉히 눈물이 맺혔고-저 안구건조증이라 눈물이 별로 없거든요- 울컥 울음이라도 쏟아져 내리려 했습니다. 가방에 있는 mp3를 꺼내 노래를 듣으며 잊으려고 했습니다.

오늘따라 보고 싶은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휴~ 다음역에 내린다. 좀만 힘을 내자.

아자! 아자!

오늘은 야학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집에 와 이렇게 키보드를 눌러 내고 있네요.

비가 오려나 하늘이 흐리네요. 비가 시원하게 내려도 좋은을 거 같습니다. 시원하게 쭉쭉 ...

언젠가는 시원하게 눈물을 흘리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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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음악 2002-08-02 22:52:07

이런 마음을 물가가 있는 숲으로 가서 함께 풀어보자니까요.
파릇파릇(?)한 신입교사들도 보고 노릇노릇한 기존 교사들도 만나고요.
신입교사 엠티, 정녕 안 가시렵니까?

수요음악 2002-08-02 22:54:59

참, 마지막 말을 잊었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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