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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인 3역의 억척엄마 - 고다영(1198)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11-22 08:46
조회수: 1149 / 추천수: 341

1인 3역의 억척엄마 장정화 선배님
고 33회 고다영

장정화 선배님(54세)은 가정주부로 직장일 까지
1인 3역을 해온 억척엄마이다.

선배님이 직장에서 하는 일은 아동복 회사 샘플 개발실이다.
역시 회사에서도 선배님의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일하며 동료들의 사랑을 받는다.

가정에서는 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자녀들은 모두 성장해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부군도 상록학교를 졸업한 열혈 상록인이다.

평소 영화나 여행, 연극 등을 좋아하고 책을 보는 걸 좋아한다.
최근엔 연극 ‘원맨쇼’를 보고 눈물을 줄줄 흘리기도 하였다.

글을 좋아하다보니 글둥지문학회에서 시나 수필을 쓰고
박용준 선생님을 도와서 총무를 맡고 있다.
시낭송도 좋아하고 그런 일을 하는 봉사직을 맡아 스스로 즐기고 있다.

상록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4년을 마치고 지나보니
지금은 상록학교 4개의 교실 모두가 그립다.

중학교에서는 적응을 하지 못해서 학교행사나
일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선배님이다.

그래서 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들어차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부터는 건강도 찾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학교에서 좋아했던 과목으로 사회지리다. 꼼꼼하신
염태선 선생님 덕분에 재미를 붙였던 거 같다.
수학이 가장 힘들었는데, 야간근무 때문에 기초가
부족해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야학을 졸업한 것이 선배님 스스로가 대견스러울 뿐이다.
선배님의 인생에서 학력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졸업을 하고 보니 더 많은 자신감이 생기고
아는 만큼 힘이라더니 딱 맞는 말이라는 걸 느꼈다.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학우들과의 관계가 있었다.
서로 다른 색깔이 있어서 그랬던가 보다.
직장이 먼 관계로 네다섯 번씩 갈아타고 다니다 보니
첫 시간은 매일 빠져서 그 공백을 메우는 것 또한 힘들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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