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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대천 교감선생님께 - 황민주(1146)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9-02 13:46
조회수: 1751 / 추천수: 815

▷ 마음의 편지

존경하는 최대천 교감선생님께 1
고 21회 황 민 주

가을하늘은 더 높아지고 청명해졌으며 산자락이
울긋불긋 오색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온 세상이 가을 정취로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

이 멋진 가을날에 선생님의 고희를 축하드리는 자리에
제가 설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선생님!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여름 나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선생님께 안부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늘 생각에 머물고 말았네요.

바쁜 일상에 쫓겨 정말 중요한 여유를 놓칠 때가 많아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간직하신 교감선생님은
빨간 남방을 자주 입으시던 멋쟁이!
상록을 살아 숨 쉬게 해주시고 탄탄하게 일으키신
단군할아버지보다 더 위대하셨습니다.

상록에 애정과 열정을 쏟으시느라고 결혼도 안 하신
파릇파릇한 총각 최대천 교감선생님.
근사하고 훌륭하게 인생을 살아오신 선생님의 고희를 감축 드립니다.

저는 상록에서 선생님께 국어를 배우고
그 배움에 힘입어 저처럼 배움이 절실했던 분들에게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지금 저의 삶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제 삶을 아름답게 빛나게 해주신 선생님과 함께 한
상록에서의 시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제 인생의 아름다운 페이지로 예쁘게 꾸며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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