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끼인 세대 2 - (1107)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6-26 11:29
조회수: 1138 / 추천수: 382
▷ 개발의 뒤안에서 – 끼인 세대
2018년 희망이야기 2
c. 부모형제만을 위해 살아온 나의 삶(17명)
- 부모형제만을 위해 살아왔다.
- 엄마랑 살면서 편안하게 모시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기도 하다.
-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부모를 계속 모셔야 할 것이다.
- 조기에 부모를 잃고 그 바람에 10살 아래 동생을 키워내기도 했다.
- 위로 오빠가 암으로 지내는 바람에 간병으로 살아오기도 했다.
- 내 인생을 돌아보며 살려는데 건강이 못 따라주어서 또 걱정이다.
- 따뜻한 사랑을 못 받고 지내왔다.
가족을 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 길은 계속되고 있는 분들,
위로 떠받들고 아래로 희생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자식들에게 존중받아야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일명, 끼인 세대이기에 권리는 보이지 않고
아직도 의무만 가로놓인 삶이다.
사랑다운 사랑을 못 받고 살았기에 상록은 이분들의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d. 취미생활조차 없었던 삶의 회한(18명)
- 생활에 얽매여 살아오다 보니 취미생활을 생각도 못한 사치였다.
- 당시에 대부분이 먹고 살기에 바빴다.
- 게을러서 기회가 돼도 참여를 못한 점도 있다.
- 자녀 뒷바라지하느라 못했다.
-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장사 때문에 어디 나간다는 건 꿈밖의 일이었다.
호구지책으로 손발이 바쁘다보니 정신적 위안을 돌아볼 취미생활은 거의 없었다.
지금에 와서 막상 어떤 일을 취미로 붙이려 하지만
그저 낯설기만 할 뿐이다. 그래, 공부라면 다가가기
편한 취미라 셈치고 열심히 흑판에 정신을 모으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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