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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흰머리 여학생엄마 - 김옥희(1092)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8-06-01 08:34
조회수: 1741 / 추천수: 809
▷ 마음의 향기(香氣)
흰머리 여학생엄마
고 33회 김 옥 희
중학교 검시 합격증을 받은 날
왜 엄마가 그리워지는지!
나이 67세의 중학교 졸업장,
내가 할 수 있을까?
꿈도 꾸지 못했는데
5남 5녀 중 막내로 태어나서
아버지 사업 실패로
중학교 입학금을 못 내서
꽃도 피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그때, 엄마를 안고 얼마나 울었던가?
그때 엄마의 마음을 알겠다.
천국에 계신 엄마가 보고 계신다면
웃고 계시겠지.
엄마, 엄마
오늘 막내 소풍 왔다.
엄마가 살면서
우리 막내 언제 행복했니?
하고 물으신다면
야학에 다닐 때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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