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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구릉 숲을 거닐며 2 - (1254)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2-12 07:49
조회수: 2


                   동구릉 숲을 거닐며 2

능의 앞이나 부근에 재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는 왕이 옷을 갈아입거나 제수준비를 위해 지어졌다.
또 이곳에서 능참봉이 근무하며 숙식을 한다. 원래는 능마다 제실이 있었으나
현재는 효종대왕릉 앞에 제실 원형이 있는 것을 말한다.

본래 이 재실을 개경사라 하였다.
이 자리에 태종이 사찰을 지으려 하자,
유교 국가였던 조선의 신하들에 반대로 무산 된 자리에
개경사가 세워진 것이다.

태조 이성계의 불심을 존중하여 국교가 유교이지만
개경사를 건축하고 사전 120만평을 두었다.
정자각 위 하늘에서 보면 집의 형태가 고무래정(丁)으로 보인다.

각 능에 원찰이 있었으나 후에 정조 때 원찰제도를 폐지하였다.
그러나 정조도 용주사를 세움으로써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릉은 음악과 무용 장려한 효명세자 부인과 신정왕후의 묘이다.

왕릉의 제사 진설은 제실에 하고,
능 앞에 사각의 상석은 혼유석이라 하여 혼들이 나와서 앉는 곳이다.
제사를 지낼 때는 문관이 앞에 서고, 무관이 뒤에 선다.
제실로 향과 축문을 가져가는 길을 향도라 하고
좌측으로는 신도가 있어서 왕이 이곳으로 지난다.
제사상은 왕은 붉은색, 황제는 노란색으로 만든다.

그래서 건원릉 제사상은 노란색으로 만들어져있다.
제관들이 능으로 진입하는 길을 신계와 어계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지금 쓰이는 참도란 말은 일제 때 사용되게 된 말이다.
신계와 어계라 쓰는 게 올바른 표현이다.

태조 이성계 왕의 제사에는 고기가 없는 데,
이는 사찰을 세우고 불교를 섬기었기에 생긴 예법이다.
이성계의 정자각은 원형을 보존하고 국가보물로 지정하였다.
건원릉 능원인 사초지는 그 자체가 산의 원형을 썼다.
천연의 능원이 된 것이다.





중국 사신이 와서 조선의 왕릉을 살펴보고 다음과 같이 칭찬하였다 한다.
<조선 왕릉은 비산비야다. 천작지구로다 :
조선의 왕릉은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들도 아니다. 하늘이 지어내린 장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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