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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춘천이 있다 - 천숙희(1248)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1-31 08:37
조회수: 7 / 추천수: 1


▷ 자유 여행 - 집체기행

                 공지천에 춘천이 있다 5

                                             교지 푸른 그루 기자단


4. 공지천 조각공원(중 43회 천숙희)

공지천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공지천 조각공원은 29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조각 공원이 눈에 보인다.
김대현씨가 준비한 공진당 환약을 일행들에게 하나씩 나누었다.
공지천 주변을 걸어서 공지천조각공원에 도착했다.

공지천조각공원은 1997년에 조각품을 설치하였고,
오밀조밀한 형태가 아닌 확 트인 공원으로 개방해 꾸며져 있었다.
한겨울이라 공원엔 사람들이 없어
우리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조각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공원에는 여러 개의 조각들 사이로 문필가
‘청오(靑吾) 차상찬(車相贊)’선생의 동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우리가 이번에 온 여행이, 문학탐방이니 눈에 안 들어 올 수 있겠는가.

민족문화운동을 이끌었던 차상찬 선생은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법과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으면서 민족잡지
‘개벽’의 창간 등인이기도 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잡지를 만드는 등 우리 문학에 기여한 공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강원도의 ‘자랑스런 강원 문화인물’에 선정되신 분이다.

조작공원 주위를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도 있고,
의암호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가족과 연인이 걸어도 좋겠고,
전쟁기념관 쪽으로 걷다보면 포토존도 있어서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이다.
특별한 행사로 공지천 별빛축제도 4월부터 12월까지 한단다.

공원 안에 물 고인 웅덩이 얼음판이 있어 바라보니
어릴 적에 눈썰매와 스케이트 탔던 추억을 떠올렸다.
신숙자씨가 얼음 위에 내달리며 얼음지치기를 했다. 나도 따라 그 뒤를 쫓았다.

그 옆 또 다른 조각상에는 소설가 이외수의 ‘황금 비늘’이라는
시어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었다.

<세상은 썩어 있고 나는 그곳에서 떠나 이상향으로 탈출한다
. / 춘천은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 산 너머로 졸음에 겨운 구름들이 하품을 하며 돌아눕고
/ 눈부신 해의 비늘들이 호수 가득히 떨어져 내려 고기 떼처럼 쓸려 다니고 있었다.>

타원형으로 꾸며진 조각공원에는 적당한 간격으로 수목도 심어둬서
여름에도 관람하는데 더위까지 피할 수 있어 보였다.
물가에 앉아서 연인과 인생을 논해도 될 것이며 한 바퀴 돌면서
건강도 챙기기에 아주 적당하겠다.
공원 안에 자라는 온실에 열대식물도 같이 둘러보면 더 많은 구경거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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