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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찧고 까불고 - (1316)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7-11 08:01
조회수: 13


          찧고 까불고
                                     문학반   박 용 준


찧고 까불고 부리다 알갱이만 남겨 돌아오리.
풀 한 포기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돌아본다면
풀이 부르고 돌이 춤추며
나무가 이야기를 들려줄 여행처럼 지내오리.

때론 긴 휴식일 때일 수도 있다.
그 휴식은 사람을 그리움의 노예로 만드는
아프면서 성숙한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진리를 깨닫는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니.
인생은 어른이면서 아이처럼 보채리니.

가까운 친구는 흐린 날에도
편안하게 웃어줘서 내게 마음의 평화를 주고
친구는 내가 안절부절 할 때도
믿음으로 가슴 속 신뢰가 가득하게 한다.
세월을 살아내도 영원히 갓난애 같아
친구 앞에 서면 뻗어나는 애덩쿨처럼 여리다.

무료 속에 시달릴 때면 삶의 이야기를 들려 줘
세상살이에 흥미를 알게 해주고
마음이 시려워 오그라들 때라면
따스하게 손잡아 주는 사람이 친구리니.

비가 내려
쉽게 어렵게 이루고 맺은 여러 것들을
씻겨 스미게 하는 아침
기억의 나래 왼편에 서서
소중한 추억들이 씻겨나가지 않도록
막아보기도 하고 온 몸으로 발버둥질해본다.

저녁을 걸어 새벽으로 들어선 새 날
잊기 싫은 나만의 비밀 행복한 사연
물비늘 일으키며
지키고 싶은 사연이 있어 행복하리.

행복이 바글바글 끓어 넘치는
인생길 빌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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