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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백산의 기운을 누리다 6 - 천숙희(1308)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6-12 08:12
조회수: 119 / 추천수: 4



감흥과 산책

     장백산의 기운을 누리다 6
                                                      중 43회   천 숙 희



둘째 날은 서파에서 천지까지 올라가는 코스인데 계단이 무려 1450계단이다.
이번 코스는 좀 편안한 코스다. 중간중간 쉼터도 있어서 올라갈 만하다.
아치형 나무 그늘막이 설치되어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편한 것을 원하거나 다리 아픈 사람들을 위해 가마도 준비되어 있었다.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어깨에 메고 올라가는 구조다.
요금은 우리 돈으로 8만원이다. 쾌 많은 돈이다.
올라가다 보니 중간중간에 가마꾼들이 또 있었다. 중
간에 타고 올라가면 6만원이다.

일행 중 한 친구가 다리 아프다며 천천히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올라갔다.
우리도 덩달아 보조를 맞추느라 천천히 올라가서 그런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이곳 서파는 북파보다 좁은 천지코스이지만 거기도 올라볼 만 했다.

오늘도 다시 날씨는 맑다.
푸른 하늘이 천지의 호수와 닿아 청명하다.
이 천지는 활화산으로 마그마가 끓어올라 1년에 4센티씩 위로 부풀고 있다 한다.  

다른 사람들은 천지 보기 힘들다는데 우리는 천지를 두 군데 다 볼 수 있었다.
천지에서 내려오다 이번엔 금강대협곡으로 발을 옮겼다.
그곳엔 중국 장가계(장자제) 지형을 축소해놓은 것처럼 아기자기 하다는 안내도 들었다.  

중국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한자로 간판이 되어있다.
연변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한자 안내판이다.
중국은 역시 대국이다. 뭐 하나 아기자기한 것은 없고 그 스케일이 대단하다.
위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학선생님의 ‘고구려의 기상, 조선인들의 이야기,
남북의 분단’ 등에 대해 떠올리는 것은,
먹고 놀고 뛰어다니며 사진 찍느라 아무 것도 못한 것 같다.

풀이 부르고, 돌이 춤추며, 나무가 이야기를 들려줄 거라는데
염치없이 놀다만 온 것 같다.

그러나 여행인데 아무려면 어떤가?
여러분들도 다녀와 본 적 없다면 찾아가 우리 일상의 찌든 삶의 때를 빼고
위대한 자연의 호연지기와 감흥을 담아오는 것은 어떤가?
이번 여행은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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