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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백산의 기운을 누리다 4 - 천숙희(1306)
이름: 박용준


등록일: 2019-06-10 08:47
조회수: 119 / 추천수: 4



     장백산의 기운을 누리다 4
                                 중 43회   천 숙 희




노래방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대략 15만 원 정도 지불했다.
돈은 돈, 우린 노래방이 비좁다 하게 신나게 뛰고 흔들고 외치며 놀고 놀았다.
그러다 보니 노래방 번호를 툭하면 잘못 입력해 흐름을 망치게 되었다.

또 노래방 기기를 잘못 만져서 음악이 끊기고 끊기기를 여러 번 반복,
제대로 신명나게 놀아보지도 못하고
제풀에 지쳐 끝나지도 않아서 그냥 숙소로 들어오게 되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국에서 맛보는 시련이랄까?

잠자리에 든 나는 긴 여정에 집 떠난 잠자리까지 괴롭히는지
찌뿌둥한 상태에서 편안치 않은 기운에 잠이 깨 일어났다.
마침 먼저 일어난 룸메이트가 네 시도 안 된 시간에“언니,
잠이 안와! 근처 산책이나 할까?”한다.

그래서 그것도 좋겠다 싶어 우리는 옆방 친구들까지 깨웠다.
그리고 한국에서 들고 간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구수한 냄새가 방안에 휘돈다.
후룩후룩 얼큰한 맛에 컵라면으로 끼니를 간편하게 해결하였다.
그리고 호텔근처로 나서서 돌아보니 아침기운이 생그럽다.

산책로에는 벌써 아침운동 하는 현지인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방인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 채
찍으로 묘한 형태로 휘두르는 폼이 재미있어 보인다. 이번엔 숙희도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가만히 있지 못했다.

“아저씨 저도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아저씨는 피식 웃으며 해보라고 건네준다.
나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화고 운동기구인 채찍을 받아들고
이리저리 치는 동작을 해보았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엄청 힘들고 어려워 한두 번 하다말고 돌려주었다.

아저씨는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그
냥 고맙다는 말만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오늘의 목표인 백두산으로 고고고!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 그곳은 우리의 가슴 가득 기대로 설렘을 주던 곳이다.

백두산! 인제 백두산에 올라가는 길이다.
순환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말이 버스지,
가파른 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는 게 여간 험지가 아니다.
좌우 산허리가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까마득한 절벽을
기어오르는 버스는 절벽에 매달린 매미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눈을 뜨고는 제대로 내려다 볼 수 없는 아찔한 곡예라서
차라리 이건 롤러코스터 타고 올라가는 듯하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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