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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하늘은 욕심 없이 맑아서
이름: 고릴라

등록일: 2011-03-30 11:49
조회수: 3847 / 추천수: 750

3월 하늘은 욕심 없이 맑아서

3월 하늘은 욕심 없이 맑아서
서울 푸른 마을 벅차게 펼쳐지고
상록36년 거한 세월 연해 이었더라.

3월 6일 좋은 날을 받아
떠오는 흰구름 차양(遮陽) 하고
큰잔치를 열었다.

찾아오는 이 맞이하는 이
서로가 하나
선후배 짝 맺아 손 잡고
따뜻한 마음길을 내었다.

가만히 있어도 들썩들썩
땅에서 흙내가 오르고
연한 싹 웅성웅성 돋아
상록의 큰 저력 모락모락 피어나
메아리처럼 멀리멀리 가 닿았더라.

높은 학년 나중 온 친구
삼학년 일학년 마주하며
앞치마 서로 두르고 팔을 걷어 붙였다.

전직 현직 선후배 졸업님
후원자 이웃이
한자리 만나 떠들썩 자리를 빛내었다.

이 천 상록가족 받들고
일 천 상록인 펼치니
새 천 년 서울 세상 푸르게 푸르게
3월 하늘 상록이 드놓더라.

새 자리 더불어 흥청흥청
풍지게 축복 넘쳐나더라.

* 2011년 3월 6일 일요일 청량리 퓨쳐월드 상록개교 36주년 일일호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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